평창이씨 앞 역사

[평창이씨 앞 역사] [알평공 후계도]

평창이씨 본원 선계록(平昌李氏本源先系錄)

  삼한(三韓:진한.마한.면한) 역사에 기록되어 있기를 진한땅(지금의 경주)에 여섯마을이 있으니 첫째, 알천 양산촌(지금의 담암사)로 촌장은 표암공 이알평이시니 표암봉에서 하강하시고 둘째, 돌산 고허촌(지금의 남산부)로 촌장은 최소벌도리공이시니 형산에서 하강하시고 셋째, 무산 대수촌(지금의 복장부)로 촌장은 손구례공이시니 이산에서 하강하시고 넷째, 자산 진지촌(지금의 통선부)로 촌장은 정지백호공이시니 화산에서 하강하시고 다섯째, 금산 가리촌(지금의 가적부)로 촌장은 배지타공이시니 명활산에서 하강하시고 여섯째, 명활산 고야촌(지금의 임천부)로 촌장은 설호진공이시니 금강산에 하강하셨다(또 일설에 이상 여섯분 할아버지가 하늘로부터 하강하셨다고 한다). 이 여섯분이 진한의 육부장이 되셨다(동국역사에 말하기를 {조선 유민이 동해변에 육촌으로 나뉘어 살다가 이것이 육부가 되었다}한다. 참고: 조선의 부족 결성이 이때부터 시작하였음)
  중국 한나라 혜제원년 정미년(기원전(B.C) 74년)에 이씨 시조 휘(돌아가신 분 성함) 알평께서 처음 표암봉(지금의 경주) 아래에 하강하시고 구봉함혁과 더불어 동거하시다가 양산촌장이 되시니 거주하는 백성들이 감히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표공이라 높여 불렀다. 그 때 나라를 통치하는 국왕이 없음을 근심하시고, 한나라 선제 지절원년 임자년(기원전(B.C) 69년) 봄에 육촌장이 알천(지금의 경주북천)에 모여 회의하고 하늘에 기도하였다. 조대공께서 양산을 바라보니 양산아래 나정이라는 우물 곁에 이상한 기운이 있는 것 같아 표공이 가서 보시니 흰말이 무릎꿇고 울다가 홀연히 간데 없어 보이지 않았다. 다만 큰 알이 있어 쪼개었더니 영웅적인 어린이가 나오는지라 거두어 기르고 성을 박(朴)이라 하고 이름을 혁거세라 하였고 후일에 이 아이가 자라서 신라의 초대 왕이 되었다.
  한나라 선제 오봉원년 갑자년(기원전(B.C) 57년) 여름 4월 병진날에 박혁거세를 추대하여 왕으로 삼으니 그때 나이 30세라. 국호를 사라벌(후에 신라로 고침)이라 하고 표공으로써 대보좌명벽상공신을 삼았는데 후에 아간(경주이씨 대보에는 아찬이라함)을 삼았고 훗날 표공을 사위를 삼았다.
   유리왕 9년 임진년(한나라 광무제 건무8년, 기원전(B.C) 32년)에 육촌을 육부로 고쳐 부르고 사성(賜姓:성씨를 지어 내림)하셨다. 양산촌을 급량부라 하고 이(李)씨 성을, 고허촌을 사량부라 하고 최(崔)씨 성을, 대수촌을 모량부(또는 점량부)라 하고 손(孫)씨 성을, 진지촌을 본피부(또는 모양부)로 하고 정(鄭)씨 성을, 가리촌을 한기부라 하고 배(裵)씨 성을, 고야촌을 습비부로 하고 설(薛)씨 성을 주시었다.
  신망(왕망이 왕위에 오른 신한을 말함) 기사년 서기 9년에 진한땅 아진포에 늙은 할머니가 까치우는 소리를 듣고 강물 위를 바라보니 강물 중류에 한 개의 돌함이 있는데 돌함 위에 까치가 앉아서 울다가 까치는 날아가고 돌함만 있어 건져서 함을 열어보니 영특한 아이가 나왔다. 왕이 듣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표공으로 하여금 거두어 기르게 하시고 성장함에 왕의 사위로 삼고 성을 석(昔)씨 이름을 탈해(脫解)라 하여 박씨에 이어 왕이 되었다. 남해왕 5년 무진년(한나라 임금 유자영 거섭 3년, 서기 8년)에 석탈해왕이 양산 표공의 저택을 바라보고 길지라 하고 계교로써 그 땅을 취하였다.
  한나라 명제 영평8년 을축년(서기 65년)에 탈해왕이 반중에 금성 서쪽 시림사이에서 닭 우는 소리를 듣고 표공을 보내어 살피니 금빛나는 작은 상자가 나뭇가지 끝에 걸려 있거늘 내려서 열어보니 영특한 아이가 나오는지라 거두어 길러서 성을 김(金)씨 이름을 알지(閼智)라 하였는데 석씨에 이어 왕이 되었다.
  이씨 시조 표공 휘 알평께서는 향년 200여세로 신라에 공헌한 사적이 박씨, 석씨, 김씨의 선원세보와 삼국사기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공의 37세손 휘 거명(居明)께서는 신라 말기 조정에 중서령을 지내셨고 아들 금현께서는 병부령을, 금현의 아들 금서께서는 주원태수 호부랑중을 지내셨다. 금서공은 신라 경순왕 김부의 셋째딸 신란궁 부인을 맞아 부마가 되어 두 아들을 두시니 장자는 휘 윤홍이니 경주이씨의 선조가되시고, 둘째 아들은 휘 윤장이니 평창이씨의 시조이시다. 모두 근원의 발처는 한 뿌리이니 성은 같고 관향만 다른 까닭에 이제 구보(舊譜)에 근거하고 또한 역사를 상고하여 상세히 기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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